



" 배가 아파? 저기 빨간 약이나 발라라. "
이름 : 박 춘식 (Park Chunsik / 朴 椿植)
나이: 53
키/몸무게: 174 / 66
성별: 남
성격
'
" 어디서 꾀병이나 부리고 다녀? 얼른 돌아가라! "
말이 보건 교사지, 사실상 교사도 아니라는 말이 많다. 이유인 즉슨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이란 학생마다 죄다 다시 교실로 돌려보내며, 쉽게 약을 처방해주지도 않는다고. 덕분에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한데, 이상하게 선생들에게는 좋은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일에 지장은 없는 듯 하다. 간혹 해주는 처방이라고 해봐야 죄다 빨간약, 밴드, 빨간약, 진통제.... 정도가 다기 때문에, 학생들은 웬만하면 보건실을 찾지 않고 제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종종 보건실 침대에 드러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학생은 모름지기 공부를 잘해야지! "
자신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주제에, 늘상 잔소리를 입에 달고 다닌다. 밥은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팔자걸음으로 걷지마라, 손톱 좀 물어뜯지 마라.. 제 까칠한 수염을 담배냄새 풍기는 손으로 문지르며 한참을 붙들어놓고 연설을 늘어놓기 일쑤다. 춘식을 보는 학생들은 열에 아홉 가던길을 되돌아가며 자리를 피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랴? 더러워서 피하지. 전형적인 '대한민국 꼰대' 의 틀을 빼다박은 것 같은 말투에 어린 학생들과는 그닥 사이가 좋지 않다.
" 세상 일은 다 알아서 돌아가기 마련이다. 알아들었냐? "
모든 일을 금새 포기하곤 한다. 굳이 힘쓰는게 귀찮다는 이유. 내가 힘내지 않아도 어련히 해결되지 않겠냐는 태도로 일관하곤 한다. 세상엔 말이다, 운명이라는게 있는 법이야. 그러니 너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일을 겪을 사람이었다는 거다. 그러니 발버둥쳐봐야 소용 없는거야. 농담인지, 기분나쁘라고 하는 소리인지 종종 내뱉는 말에는 나즈막한 한숨소리가 섞여있다. 하지만 막상 저와 관련된 일이거나, 저에게 손해가 올 것 같은 일이면 두 팔 걷고 나선다.
소지품
담배 한 갑, 라이터, 차 키
특징 및 기타사항
보건교사.
가족은 동갑내기 아내, 결혼을 앞둔 20대 중반의 딸,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는 듯. 아내와는 대학교 CC였다는 것 같다. 종종 자신이 군대를 다녀올 때까지 기다려준 아내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곤 하는데, 거의 인상을 쓰고 있는 평소와 다르게 아내의 얘기를 할때면 퍽 풀어진 얼굴을 하곤 한다. 아내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듯. 종종 보건실에 찾아온 학생들을 붙들어 놓고 제 자식자랑을 늘어놓곤 하는데, 요즘은 딸이 결혼식 준비를 하느라 날이 서있다느니, 그런 놈팽이한테 딸을 주기 너무 아깝다느니.. 하는 얘기가 대부분. 아들얘기를 꺼내면 말도 하지 말라며 손사레를 치는데, 아들 성적이 영 좋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듯 하다.
꽤나 애연가. 요즘은 딸 결혼식때마저 담배냄새를 풍길 수는 없다며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덕에 몇까치 피진 않지만, 밥을 먹고 나서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여전히 담배를 찾는다. 즐겨 피는 종은 에쎄 체인지 1mg. 손에서는 담배 냄새가 종종 끼쳐온다. 요즘 고민은 새치가 힐끗힐끗 나는 것과, 목이 굽은 것. 늘 굽은 자세로 구부정 하게 다니는 습관이 있으며,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곤 한다. 늘 인상 쓰는 상.
관계

두상
외관


이성계
전에 일하던 학교 학생이었수다. 거 매번, 구른것처럼 다리에 상처를 이만치 달고 오길래 밴드나 두어개 붙여주곤 했지. 근데 그게 이제 선생이랍시고 나타난거요. 게다가 안좋은 소문이란 소문은 다 달고 와서는.. 에잉, 쯔쯔,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