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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헤, 미호누나! 가, 같이..화,화장실..! 가자! "

이름 : 서시온 (Seo Sion/徐是韞)

 

검붉은 빛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뻗쳐있다. 항상 웃고 있는 탓에 탁한 녹빛의 눈동자는 실눈 사이로 겨우 보인다. 눈썹은 동그랗게 토막 난 모양으로 꽤 우습지만 길게 기른 앞머리에 가려 이 또한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먹고 활동적인 성향 탓에 꽤 듬직한 체구이다. 교복은 항상 흐트러져있어 걸치고 다니는 것에 가깝다. 마의를 잃어버렸거나 어딘가 팽개쳐 놓았을 때는 셔츠 위에 부모가 챙겨준 팥색 가디건을 걸친다. 항상 누군가가 넥타이를 바로 메주긴 하지만 금방 풀어버리고 잃어버린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듯한 구두에는 합숙 오는 길에 마음껏 장난친 탓에 흙탕물이 잔뜩 튀어있다.

나이: 19

키/몸무게:182cm/66kg

성별: 남

성격

[낙천적]

"헤헤.. 오늘도 행복해!"

특수학급에서 '해피시온'이라고 불릴 정도로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는 법이 없다. 다쳐도 싱글벙글 웃으며 태연하게 걸어 다니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몇 번 눈물을 떨구다가 곧 회복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조마조마할 때가 많다. 주위 분위기가 우중충할 때도 만면 웃음을 띠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시온이가 웃어야 주위 사람들도 금방 웃을 수 있으니까'. 덕분에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도 바보처럼 헤죽 웃고 있는 모습을 더러 볼 수 있다.

이런 시온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어떤 이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는 그가 대견하다고 말하는 한편, 어떤 이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게 가끔은 섬뜩한 정도라고도 말한다. 후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시온과 재작년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다. 같은 반 아이가 발작으로 쓰러졌을 때,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박장대소하는 모습이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고.. 물론 이때도 웃은 이유는 '시온이 웃어야 주위 사람들도 웃을 수 있으니까.'

 

[순진한]

"치..킨이 사,사실 비둘기로.. 만들어졌다고..?!"

또래에 비해 행동이 어리고 미숙한 시온은 사람들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곤 한다. 눈치도 지지리 없어서, '어제 지구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에도 진짜냐고 물으며 같이 운석을 보러 가길 자처하는 수준이니 말 다했다. 몇몇 친구들은 이런 시온이 재밌어서 엉뚱한 일을 사실마냥 꾸며 말하기도 한다. 도우미 친구가 '그거 아니야.'라고 말해주기 전까지 찰떡같이 믿으면서 귀찮게 굴기 때문에, 장난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시온의 지적장애는 꽤 가벼운 편에 해당한다. 도우미가 필요 없을 만도 하지만 악의를 가진 사람들에게 속아서 이용당하는 경우를 예방하고자 도우미를 붙여주는 모양이다. 

 

[황소고집]

"시..싫어. 아니야. 시온이 할거야!"

'시온이가 고집이 좀 세요..' 3월 초 시온의 담임이라면 항상 듣게 되는 말이다. 귀가 얇고 만면 미소라 만만하게 보였다가도,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을 부려서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특히 자기 것에 대한 욕심이 강하기 때문에 시온이 소유하고 있는 무언가를 뺏으려고 하면 더욱 악을 쓰고 덤빈다.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는 상황에도 민감한 듯하다.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눈을 서슬 퍼렇게 뜬 채로 상대를 노려본다. 와중에도 입꼬리는 올라가 있어 참 괴기스럽다. 그 외에는 그저 어린 마음에 변덕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다수. 잘 설득하면 귀가 얇아 어떻게든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좋아하는]

"나랑 친구 하자! 시온이 친구 하면 특별히 초코파이 반쪽 나눠줄게!"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 특히 상대가 호의를 베푼다면 그 호감도는 배가 된다. 잘 따라가지 않는 머리로 어떻게든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말 붙이려 노력해서일까. 일반학급에서도, 특수학급에서도 친구가 적지 않은 편이다. 스킨십도 서슴없는 편인데, 가끔 자기 덩치를 망각해서 당하는 사람이 괴로워하기도 한다. 특수학급에서는 아이들이 시온을 '대장'이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고 한다.

 

 

소지품

 

휴대용 양치 세트, 손 소독제, 치자꽃향 핸드크림

 

특징 및 기타사항 

-

[혈액형/생일]

RH +AB형. 5월 21일생. 탄생화는 담홍색 참제비고깔.

 

[ 도움반(장애인 특수학급) 소속 ]

가벼운 지적장애를 겪고 있다. 약 3급 정도로, 교육을 받을 경우 사회생활이나 특수한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간단하고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어려운 은유나 비유 같은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멋대로 해석하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 못 했음'을 표출한다. 되도록 쉬운 말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 국소부위 결벽증 ]

합병증세로 가벼운 강박증을 겪고 있다. 바로 국소부위에 한정된 결벽증이다. 항상 양치 세트와 손 소독제를 갖고 다니며 틈만 나면 손과 이를 깨끗이 닦는다. 손을 씻은 후에는 꼭 핸드크림을 바르는데, 덕분에 항상 그의 손끝에서는 치자꽃향이 맴돈다. 가끔 과하게 덜어낸 핸드크림을 타인의 손에 덜어주기도 한다. 시온의 어머니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지, 핸드크림을 덜어줄 때는 'OO이도 핸드크림 발라야지-.'라는 말을 꼭 잊지 않는다.

 

[ 교복=형, 누나 ]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형, 누나'라고 높여 부른다. 어린 시절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형, 누나라고 배웠던 것이 꽤 머리 깊숙이 박힌 탓인지, 자신도 교복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시온에게 형, 누나다. 교복이 아닌 다른 차림일 때는, 이름이나 인상착의로 대체한다.

 

[ 에비츄 덕후 ]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에비츄'를 좋아한다. 우연히 학급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보았던 것이 에비츄 사랑의 시작이었다. 은유적인 개그가 많은 탓에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한다. 하지만 캐릭터의 행동거지나 목소리가 좋은 것인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단어를 여러 가지 기억하고 있다. 일본어를 모르는 친구들은 괜찮지만, 알아듣는 친구들은 몇몇 단어에 곤혹스러워한다.

 

[ 촬영 질색 ]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한다. 유일하게 웃음기를 거둘 때가 있다면 누군가 자기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이유는 말해주지 않지만, 꽤 질색한다. 선생님들은 사진 찍을 때 나는 찰칵 소리가 싫어서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덕분에 시온의 증명사진은 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로 표정이 굳어있거나 찌푸린 채이다.

 

[ 가족관계 ]

양친에 외동아들. 쉬쉬하고 있지만, 선생들 사이에서 시온의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과 그에 따른 가정불화에 대한 일화가 돌고 있다. 격한 부부싸움으로 부인이 응급차에 실려 갔다던지, 시온이 피가 묻은 교복을 입고 등교한 적이 있다는 등.. 대부분이 제대로된 증거없는 카더라 통신이지만 중학 시절부터 따라오던 이야기라 대다수가 믿는 눈치다.

 

[ 좋아하는 것 ]

에비츄, 고기, 초콜렛, 핸드타월

 

[ 싫어하는 것 ]

시온이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 귀신, 사진촬영

 

[ 특이한 눈썹 모양 ]

반 토막 난 동그란 눈썹. 눈썹 모양으로 놀리면 투정부린다.


관계

 


 

두상

외관 

서시온

[ 도움반(특수학급) 학생 - 도우미 친구 ]

 

 순진한 시온이 걱정되어 도우미 친구를 자처했다. 동생처럼 대하며 지내곤 하지만 누나라고 불리는 건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중학교 때부터 도우미 친구를 맡아, 꽤 친밀하게 지내왔으며 남들 눈에도 알콩달콩해 보인다. 큰 덩치로 아이처럼 구는 시온이가 귀찮을 법도 한데 그런 기색 없이 사이좋게 지낸다. 헌신적일 정도.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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