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 깊은, 그리고 짙은, 칠흑같은 어두운 바다와 같은 눈이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듯, 오히려 자신감으로 가득찬 듯한 잔잔한 눈빛이 저를 올곧이 향하고 있었고, 날카로운 눈매는 한껏 찡그린 듯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보기 흉할 정도로 인상 쓴 건 아닌 듯 했다. 새하얗다 못해 작은 생채기, 흉터 하나 조차 없는 피부, 그래서일까, 오른쪽 눈가에 자리잡고 있는 눈물점이 눈에 띄었다. 작은, 그리고 약간 붉은기를 띄고 있는 두 입술은 벌어져 작게 한숨을 쉬는 듯 했고, 높이 솟은 콧대며 날카로운 턱선이며. 얼핏 보면 아이같아 보이는 작디 작은 모습이었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였다. 

​

​

​

​

​

​

​

​

​

​

​

​

​

​

​

​

 

그러고보니, 이상하게 귀에 피어싱들이 가득했다. 오른쪽 귀에 반지모양과 엇비슷한 피어싱 하나. 왼쪽 귀 윗부분엔 얇고 긴 피어싱, 아래쪽에 피어싱 둘. 두개중 하나는 위에 자리잡고 있던 것과 얼추 비슷할정도로 길이가 길었지. 귀 뚫는게 아프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여러 피어싱을 하고 다니는게 퍽 마음에 들었는지는 몰라도 귀에 피어싱같은 액서서리가 없었던 적 한번 없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앞으로 몇개 더 할 에정이라고 하더라. 안그래도 매섭게 생긴 인상을 더 사나워보이게 하는 요소였지만, 본인은 별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나름 규칙은 지키는 모양인지, 교복은 빼먹은 것 하나 없이 잘 입고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썩 단정해 보이냐 하면, 반은 집어넣고 반은 밖으로 툭 빼놓은 짙은 회색 와이셔츠라던가, 셔츠 주머니에 찔러넣은 제 모양을 잡지못한 넥타이라던가, 대충 걸친 남색 줄무늬 세개가 그려져 있는 연푸른 후드집업 밖으로 삐져나온 마이자켓이라던가.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깔끔함을 포기한 모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래도 나름 명찰은 신경썼는지, 후드집업 위에 잘 보이라고 정갈하게 꽂혀있었고, 손이 추위를 잘 타는 모양인지 짙은 회색 와이셔츠와 색이 꽤 비슷한 손목아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검은색 밸트 아래로는 흰색 교복바지가 깔끔하게 있었고, 검은색 바탕에 푸른색이 들어간 캔버스화를 신고있었다.

 

 

나이: 19

키/몸무게:166cm / 50kg(약간 마름)

성별: 남

​

성격

​

[ 대담한, 공격적인, 일관성 있는, ...? ]

 

• 걔 원래 눈에 뵈는게 없잖아, 무슨 자신감인지 저지르고 보던데.

뭐가 그렇게 자신만만한건지, 용기가 엄청난건지. 매사의 모든일에 늘 힘이 넘쳤다. 설령 그 일이 중요한 일이든, 위험 요소가 있는 일이든 뭐든. 소년은 그저 저가 하고 싶은대로, 저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 다치면 뭐 어때, 실패하면 뭐 어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데. 주저하는 바 없이 행동해서 일까, 늘 사건사고나 행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리더는 소년이었다. 그게 부담되지도 않는지, 그저 평소와 다름없이 나서서 이것저것 하곤 했지. 

 

 

• 너 걔랑 처음 대화해봤어? 걔 원래 그래. 좋게 말하는 법 하나 없지, 뭐만 하면 짜증에, 욕에. 

그저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사나운 인상인데, 소년은 인상 쓰는걸 습관처럼 자주 했다. 그리곤 내뱉은 말들은 거칠고, 짜증이 잔뜩 묻어있고, 공격적인 어투였다. 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단호한 직구를 날리곤 했으며, 정말 기분이 좋지 못할 때는 비속어를 사용하곤 했지. 하는 말들만 보면 양아치 버금갈 정도로 더러웠지만 이상하리만큼 주변 사람들은 이를 웃어 넘기곤 했다. 왜?

 

• 야, 아서라. 그 놈은 한번 결정한건 번복안해. 

사건사고의 늘 중심인 소년은, 늘 한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곤 했다. ' 한 번 정한건 그대로. 수정 없이. '  다른건 챙기지도 않으면서. 이상하게 결정난 일들을 수정하고, 번복하는걸 굉장히 싫어했다. 뭐라고 했더라, 깔끔하지 못하다? 한방에 하는게 간편하지 않다? 딱히 거기엔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저 소년이 여러번 같은 일을 반복하는걸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소나무마냥 한 길만 쭉 가는 걸 좋아하는 것인지. 그건 소년의 마음이겠지. 

 

 

*

 

 

[ ....사려깊은, 호의적인, 친절한 ! ]

 

• 하는 말은 무슨 엄마보다 잔소리가 더한데, 뭐라고 태클을 못걸겠다니까.

주변 사람들이 소년과 함께하는 이유, 말로는 까칠하고 틱틱대지만, 행동은 상냥함 그지 없었다. 성급하기보단 오히려 신중했고, 중요할 떄 일수록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행동에 묻어났다고. 친한 친구들은 대게 소년을 엄마라고 장난식으로 부르곤 했다.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하면서, 다른 누구보다도 더 챙겨주고 더 걱정하니까. 

 

• 생긴거나 하는 짓이나 세상 불만 많아보였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닌가봐? 

말버릇처럼 늘 살기 힘드다, 인생 부질없다, 라는 식으로 세상 한탄을 하는 모양새였지만 행동은 전혀 아니였다. 불평불만은 하면서도 늘 공부든 뭐든 해야할 일은 꼬박꼬박 해내곤 했고, 꿈을 꾸고, 사람들을 만나고, 미래를 생각했다. 누구보다도 남을 신경쓰는 그답게, 계속 살아가면서 남을 돕겠다는 다짐도 변함없었고.

 

• 도움 필요하면 걔한테 부탁해보던가. 은근 짜증내면서 도와주던데 뭐. 

투덜대면서 시키는건 곧이 곧대로 잘했다. 학생회 부회장도, 아이들이 시켜서 선거에 나가고 어쩌다 당선까지 되어서 학교 일들을 도맡게 되었지. 자기한테 왜 시키냐는 둥 니들이 하면되지 않냐는 둥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면서 정작 일은 성실하게 노력하며 잘 해냈다. 도와달라고 하면 온갖 인상은 다 쓰고 화를 내면서 최대한 잘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듯. 때문에 자주 장난식으로 엄마, XX데레 등으로 불리곤 했다고.

​

​

 

​

소지품

 

 

1. 배게 , 검은색 , 푸른색의 로딩창 마크

​

​

​

​

​

​

​

​

​

​

​

​

​

​

​

​

​

​

​

​

​

​

​

​

​

​

​

2. 마스크 , 검은색 , 흰 이빨 마크

​

​

​

​

​

​

​

​

​

​

​

​

​

​

​

​

​

​

​

​

​

​

​

​

​

​

 

 

 

 

 

 

 

3. 담요 , 검은색 , 밤하늘 느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특징 및 기타사항 

​

8월 9일 , 사자자리 , RH-B형 , 또 뭐. 궁금해?  

 

아, 별생각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학생회 부회장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골까네, 허, 왜 하필 나였지?

거참, 지들이 할건 지들이 알아서 할 것이지. 왜 이런걸 나한테 시키냐는거야, 귀찮게.. ..

 

딸기, 초콜렛, 생크림,.. 아무튼 단거. 잠, 게임, 누워서 뒹굴기, 아, 그냥 집이라고 하는게 맞겠네.

그러니까, 한마디로 줄이자면.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디저트같은거 먹는게 제일 좋아. 편하잖아, 방해도 없을테고.

 

대체 쓴거랑 신건 무슨맛으로 먹냐? 시끄러운거, 짜증나는거, 귀찮은거. 다 질색이니까.

한약 지인짜 싫어. 그거 먹어도 안 클 놈은 안 크거든? 거참, 약같은거에 의존하니까 안되는거야. 나 봐. 약 없어도 일상생활 지장 없잖아?

으응, 시끄러운거 별로야. 노래방이든 클럽이든, 놀이공원이든. 왜 그렇게 사람 북적거리는 곳에 내가 가야하는건지. 집같이 좋은데를 두고.

..왜 그런 표정으로 봐, 알았어 알았어. 오늘 약속 나간다니까? 갈게, 간다고.

 

내 가족?.. 바보같은 형 하나랑 부모님. 아빠는 의사, 엄마는 변호사. 꽤 잘나가. 그래서 나 돈 많고.

형이 왜 바보같냐니, 그야 할일도 제대로 못하니까. 덜렁대기 까지하고. 어휴, 내가 매번 챙겨줘야 일이 잘 풀린다니까.

부모님은 내가 의사가 됐으면 하시는데, 의사일 되게 복잡하고 사람 대하는 일이 다반사잖아? 내 취향아니라서 관뒀어.

 

좌우명 , 한번 저지른다고 정한건 수정하지 않기. 귀찮게 고칠 필요가 있냐. 그냥 하면되는거지 뭐.

그러다 망하면? 다시하면 돼. 넘어지면 끝 아니야, 털고 일어나면 되는데 뭘 그리 겁내.

 

꿈? 일단 게임 만드는 회사 취직해서 프로그래밍 하는걸 목표로 잡고 맞는 학과 유명한 대학 다닐 생각이지. 나 공부 잘하거든.

졸업전에 이과쪽이었고, 학생부 나름 잘 챙겼고. 수능도 나름 잘봤어. 대학가는데 지장 없을 정도.

공부라고 해봤자 많이 안해. 그냥 내가 기억력 좀 좋은편인데 그게 좀 공부에서 빛을 발하더라고.

뭐.. 덕분에 유명대학 컴퓨터 학과 잘 들어갔어. 프로그래머 쪽으로 일해볼까 생각중이야. 아직 더 공부해야겠다만.

 

뭐, 최종 목표는 살기 거지같은 인생 덜 거지같이 살기. 다들 원하는거 아닌가? 

정치고 뭐고 세상살기 참 각박하고 더러운데. 최대한, 잘 살아보는게 내 목표이자 소망이야.

돈이야 뭐, 부모님 때문에 못먹고 살진 않을거 같은데. 일단은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즐길려고. 내가 행복해야 성공한 인생 아니겠어.

 

운동.. 귀찮은데. 나 혼자 자발적으론 안해. 애들이 부르면 가아끔 나와서 하는거지. 가끔. 

주로 뭐했지... 축구? 농구? 몰라, 그냥 애들이 하자는거 하고 그랬는데. 키가 좀, 아주 좀, 작은 편이라 그런 것도 있고, 내가 움직이는거 싫어하는 것도 있어서,

엄청 잘한다던가 그런건 아니야. 그냥 평균. 달리기는 좀 빨랐던가, 기억안나는데. 

​

관계

​

​

​

​